오후 들어 충남지방에 폭우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중부지방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레까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호우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지금 충남 지역에 가장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자리 잡은 가운데 강한 비구름이 충청남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지역인데요.
전북 군산에 시간당 67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고, 충남 보령에도 시간당 40mm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과 당진, 서산, 그리고 전북 군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충남과 충북 북부 내륙에는 호우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다만 오전보다 비구름이 약해진 경기 북부의 호우특보는 정오에 해제됐고,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지역의 호우 경보는 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예산과 홍성, 태안에 16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화 불은면에 150mm 이상, 서울 도봉구에도 104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는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며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막바지 장맛비는 야행성 장맛비의 특징을 띠고 있어 밤사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진 데다 밤이 되면 상하층 간 온도 차가 커지며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는 겁니다.
앞으로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는 8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지겠고요.
영동과 전북, 경북 북부에도 12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호우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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